BWF 방콕 토마스-우버컵 한국여자 대표팀 우승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2/05/24 11:21

BWF 방콕 토마스-우버컵 한국여자 대표팀 우승
Total Energies BWF Thomas & Uber Cup 2022

지난 5월 8일부터 15일까지 방콕 무엉텅타니 챌린저홀에서는 세계 정상급 배드민턴 선수들이 모여 대회를 치렀다. 배드민턴 선수들에게는 최고의 명예를 의미하는 “토마스-우버컵”은 아주 중요한 배드민턴 단체선수권 국제대회이다.

토머스컵(Thomas Cup) 또는 세계 남자 팀 챔피언쉽(World Men’s Team Championships)은 배드민턴 세계 연맹(Badminton World Federation : FBW)의 회원국들이 단체전으로 겨루는 국제 배드민턴 대회이다. 1948년과 1949년 제 1회 대회가 열린 이래로 매 3년마다 개최되어 오다가 지난 1982년부터 개최 주기를 2년으로 변경했다.


지역별 예선이 끝난 후 마지막 단계에 이르면 예선을 통과한 20개국 국가의 대표팀이 그 해의 개최국에 모여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토마스 컵이 남자 국가대항전이라면 이에 대응하는 여자 국가 대항전으로 우버 컵이 있으며, 1984년부터 두 대회는 동시에 개최되어 왔기 때문에 이들을 통털어 토머스 & 우버 컵(Thomas & Uber Cup)이라고 부르고 있다.

총 30회의 대회(우버컵은 29회)가 치러지면서 우승한 나라는 오직 3~4개국뿐이라고 할 정도로 한 나라가 거의 독식하다시피 우승한 이 대회는 인도네시아가 14회, 중국 7회, 말레이시아 4회 등 주로 3개국에서 우승을 독식해 왔었다. 세계적으로도 3개 국가의 배드민턴 실력이 타 국가에 비해 월등하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는 사실이며 이는 올림픽에서도 메달 획득을 위한 유력한 국가가 위의 세 국가들이 항상 경쟁하듯 가려왔다.

상대적으로 우리나라는 배드민턴의 인기가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물론 사회 체육으로서의 배드민턴의 인기는 그 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엘리트 체육으로서의 배드민턴의 인기는 그리 높은 편은 아닌 것이 사실이다.

이번 2022년 대회는 지난 대회 남자팀 우승국가 인도네시아와 여자팀 우승국가 중국의 디펜딩 챔피언의 방어전이었으며 그러나 결과는 인도와 한국에 우승자의 자리를 뺏기게 된 셈이다.

남자팀에서 인도네시아에 맞선 인도는 3-0으로 가볍게 인도네시아 팀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이번 대회 가장 큰 이변이라고 할 수 있는 여자팀의 경우에는 아무도 에상하지 못했던 한국팀이 결승에 올라 중국팀과 대결해 극적인 3-2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다.


특히 여자팀의 경우 7시간의 혈투 끝에 강력한 우승후보 중국을 3:2로 꺽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큰 감동을 선사했다. 현장에서 전날 준결승 대 일본전에도 응원을 나가 선수를 격려하고 중국과의 결승에서도 응원전을 펼친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전조영 공사는 선수들의 우승 소식을 전하며 “그동안 코로나로 고생한 우리 동포들에게 중요한 선물이 되었다”면서 “이 모든 것이 우리 동포들의 따뜻한 지원 덕분이 아니겠는가”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해 주었다.